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중소ㆍ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원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환변동 보험 지원을 확대한 바 있다.
지원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다. 기존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중소ㆍ중견기업들의 이용 부담을 대폭 줄인다. 또, 환율 상승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3배 확대(100만 달러 → 300만 달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업부는 미국 금리 추가 인상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22일 무역보험공사 대강당에서 '무역보험 외환포럼'을 개최, 내년 환율 전망 정보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시장은 역외선물환시장(NDF)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이고,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강세로 인한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