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해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세가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 전략모델의 론칭, 프리미엄의 대중화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무엇보다 한국 수입차시장의 영토확장을 이끌어온 주인공, 폭스바겐이 복귀한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는 내년 우리 수입차시장이 올해(약 23만5000대)보다 2만1000여대가 많은 25만6000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내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 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시장 복귀가 수입차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시장 베스트셀러였던 콤팩트 SUV 티구안이 화려한 모습으로 복귀한다.
2007년 데뷔한 이후 우리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1세대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 골프와 아우디 소형 해치백 A3 등과 앞바퀴굴림 플랫폼(PQ35)을 공유했다.
반면 화끈하게 거듭난 2세대 티구안은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이 베이스다. 다양한 사이즈로 변형이 가능한 이른바 ‘플랙시블 플랫폼’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원도 이 안에서 자유롭게 변형해 심어넣을 수 있다.
티구안을 비롯해 쿠페 DNA를 가득 담은 새로운 콘셉트 아테온과 독일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 유럽형 세단 파사트GT가 새 모습으로 등장한다.
지난 1년 간 고객 신뢰 회복과 판매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던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제 3개의 강력한 신차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동시에 적극적인 사회공헌과 신뢰 회복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뉴 비기닝 프로젝트(Project New Beginning)’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기동물 보호소의 재정자립을 돕는 사회적 스타트업 기업 ‘클로렌즈(Klorenz)’와 제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인간과 동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더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아테온과 파사트, 티구안 등 걸출한 새 모델을 이끌고 1년여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입한다. 이전과 전혀 다른 디자인, 나아가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담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들의 조용하면서 치밀한 도전을 수입차시장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