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바이오는 고등기술서비스와 '폐기물을 이용한 열분해ㆍ합성가스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상업화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퍼시픽바이오는 올해 11월 대표이사 변경 후 발전용 바이오중유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해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고등기술서비스와 폐기물 열분해ㆍ합성가스화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폐기물 열분해ㆍ합성가스화 사업은 폐기물을 소각해 높은 온도에서 산소 등 공기 투입량을 조절, 이를 원소단위로 분해해 가스화(gasification)시킨 후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 또는 화학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 중유, 납사 등을 가스화하는 공정에서 원료를 폐기물로 대체함으로써 경제성을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매립, 소각이 까다로운 폐기물을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퍼시픽바이오가 도입하려는 열분해ㆍ가스화 기술은 독일, 일본에서 기술 검증을 거쳐 상용화 운전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에너지구조 전환을 추진 중에 있어 이번 에너지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