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얼었나?···주간아파트 매매가 보합 전환, 전세가 하락폭 커져

입력 2017-12-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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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감정원이 12월 2주(12.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5% 하락을 기록했다.

우선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달 말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된데 이어 미국 기준금리도 인상(12월14일)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신규공급물량 증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예정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인해 서울 등 주요 상승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침체지역은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7%), 대전(0.16%), 전남(0.06%), 대구(0.03%) 등은 올랐고 인천(0.00%), 세종(0.00%)은 보합, 경남(-0.26%), 충남(-0.14%), 경북(-0.1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6%)은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은 0.17% 상승, 인천은 0.00% 보합, 경기는 0.01% 상승했다.

또한 지방(-0.05%)의 경우 대전·대구·전남 등이 올랐지만 경상·충청권은 장기 하락세 이어가고 제주는 비아파트 공급 및 미분양과 더불어 재건축사업 추진 지연 및 노후화 등으로 하락 전환, 세종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에서 보합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0.17%)은 학군, 정비사업 등 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금리인상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0.09%)에서는 성동구가 재개발사업 완료 및 진행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하고 광진구는 역세권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겨울 비수기로 인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24%)의 경우 강남4구는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용역결과 발표 연기로 상승폭 축소되는 등 상승폭이 컸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또한 전세가격은 수능 이후 학군수요 이동이나 정비사업 이주, 기업이전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일부 지역은 상승세 이어갔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신규입주물량 증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여력 둔화 등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0%), 광주(0.05%), 전남(0.04%), 서울(0.03%) 등은 올랐고 대구(0.00%), 충북(0.00%)은 보합, 경남(-0.24%), 충남(-0.18%), 울산(-0.12%)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5%)에서는 서울이 0.03% 상승, 인천은 0.03%, 경기는 0.10% 하락했다.

지방(-0.05%)은 부산이 신규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과 조정대상지역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제주는 신규주택 공급 및 노후단지 기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전환, 강원은 전세매물 누적으로 하락폭 유지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0.03%)도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경기 중심의 수도권 신규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하고 광진구는 양호한 학군 및 강남 접근성으로 상승했지만 노원구는 인근 택지지구(갈매, 다산 등)로의 수요분산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강남구와 양천구는 학군수요로 상승하고 용산구는 중소형 및 일부 리모델링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안정세며 구로구와 관악구는 보합전환, 강동구는 하락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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