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中 은행과 제휴 시장 개척 나섰다

입력 2017-12-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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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과 5억달러 원-위안화 협약

▲이동걸 산은 회장(오른쪽)과 구슈 중국공산은행 행장이 13일 중국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은
▲이동걸 산은 회장(오른쪽)과 구슈 중국공산은행 행장이 13일 중국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은

KDB산업은행이 중국공상은행(ICBC)과 글로벌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억 달러 규모의 자국 통화를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13일 중국 베이징 ICBC 본점에서 원·위안화 지원 협약을 맺었다. 산은은 ICBC에 원화를, ICBC는 산은에 위안화를 각각 지원, 기업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두 기관은 영업 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 상대방이 추천하는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취임 시부터 해외영업 확대를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MOU 체결도 그 일환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칠레 등 전략적으로 진출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산은은 해외시장에서 한국금융산업을 선도하고 한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은은 대규모 신디케이트론을 주관할 때 대주단에 국내 진출한 중국은행들도 일부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방안이 성사되면 산은도 중국 은행들이 자국에서 진행하는 신디케이트론에 초청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산은이 중국 은행들과의 협력을 넓히는 것은 산은 자체적으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측면도 있다. 산은이 신성장기업이나 중소·중견기업에 1조 원을 지원할 때 금리를 1%포인트 낮추려면 1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올려야 한다.

산은의 중국지점 실적이 악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은의 5개 중국지점 손익현황을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555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515만 달러 적자에서 10배 이상 커진 규모다.

지점별로는 5개 지점 모두 적자였다. 이 중 베이징 지점은 1942만 달러로 가장 큰 적자를 냈다. 예수금은 2015년 3억5000만 달러에서 42.3% 급감한 2억300만 달러를 기록해 반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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