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공개를 통해 재고자산 논란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8년부터 누적돼 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2016년 기준 1조4721억 원 규모다. 해당 재고자산은 2013년 93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2% 늘어난데 이어, 2014년 1조1868억 원(27.5%), 2015년 1조3993억 원(17.9%), 2016년 1조4721억 원%(5.2%)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도 1조59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총 자산의 86.5%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비율이 높은 이유는 ‘판매권부여기본계약’에 따라 9~12개월 분량의 재고를 안전재고로 보유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제품이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물량을 구매한 뒤 팔지 못하고 재고로 쌓아두었던 것.
그러나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판매 허가를 취득한 만큼, 계속해서 재고가 쌓일 것이라는 우려는 감소하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시장 출시에 이어 2016년 미국시장 진출과 올해 4월 트룩시마의 유럽시장 시판으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재고부담은 완화할 거란 전망이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 기준 매출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2014년 4.9배에서 2016년 1.4배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2016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셀트리온의 별도기준 매출을 초과했고,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과도한 재고자산과 재고의 유통기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연간 매출액이 1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는 논란이 무의미하다”라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