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주한 외국상의 회장단이 참여하는 송년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만찬은 2017년 한해 국내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외국인투자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2018년에도 지속적인 활발한 투자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 장관은 만찬사를 통해 “올해 외국인투자는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뜻깊은 성과”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세, 주식시장의 상승장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1월 말 유럽 출장에서 만난 유럽연합(EU) 투자가들도 한국에 대해 미래에도 투자협력 확대가 필요한 동반자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새로운 투자기회가 살아 숨쉬는 혁신적 산업여건,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유리한 투자환경, 넓은 FTA 플랫폼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 아직도 투자처로써의 다양한 매력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년만찬에서는 3개 기업ㆍ기관이 한국 투자의 성과, 산학 협력사례 등을 만찬에 참석한 외투기업, 주한상의와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이영관 도레이 첨단소재 회장은 한국 진출 이유에 대해 우수한 글로벌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뛰어난 인재 등 이상적인 기업환경, 한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광대한 FTA 네트워크를 통한 아시아 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1조 원 투자, 연 매출은 5조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인학 램리서치 대표이사는 “2003년 램리서치 코리아에 합류한 이후 매출 규모가 40배 이상 증가했고, 2011년 국내에 제조시설을 설립한 이후에는 생산 규모가 10배 이상 확대됐다”며 한국에서의 성장과정을 설명했다.
바바라 촐만 주한독일상의 대표는 “독일은 다른 EU 회원국보다 낮은 청년실업률을 기록했는데, 독일만의 일ㆍ학습 병행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이 그 원동력”이라며 “올해는 자동차 정비부분을 먼저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우스빌둥은 현장교육과 이론교육이 70대 30으로 진행되며, 한국에 도입ㆍ확산될 경우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