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가 나노약물 전달시스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1일 4회 투여해 온 점안제를 1일 1회만 사용해도 24시간 약효가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또 기존 1일 4회 투여할 때보다 염증감소 효과를 8배 개선시켰다.
이번 국책과제는 현대아이비티가 주관사로, 서울대, 서울대병원, 한양대 등이 참여했다. 2016년 1월부터 시작해 4년간 정부지원금 30억 원을 포함, 총 41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안과약품 시장은 17억8000만 달러(약 2조1000억 원) 규모이며 전안부 염증질환 약물시장은 7억1000만 달러(약 8400억 원)에 달한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안과질환 환자는 25만 명으로 65세 이상 입원환자 1위 질병이며, 한해 치료비만 2400억 원에 달한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이번 성공은 피부치료제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상용화 수준의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의 사용량은 크게 줄이면서 치료시간은 단축시키는 개량신약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