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디스플레이·반도체 세정 기업 ‘디바이스이엔지’, 이달 코스닥 상장

입력 2017-1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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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최대 306억 조달 R&D 투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세정 솔루션 전문기업인 디바이스이엔지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디바이스이엔지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75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500~1만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 원을 조달한다. 이달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봉진<사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는 “세정공정 분야 총 13개 특허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 국내외 대형 고객사와의 긴밀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각 장비산업 분야 간 균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디바이스이엔지는 세정공정의 핵심 고유기술인 오염제어기술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세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FOUP) 오염제거장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IT 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필터와 포장지, 트레이 등 부품판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들이다. 2015년부터는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뒤 시장을 확대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해왔으며, 2017년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미국의 3M 기업과 차세대 친환경 세정 솔루션에 대한 장비개발 및 약품연구를 진행하는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현재 정부지원(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으로 차세대 약품 절감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의 양산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일찍부터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잉크젯 코팅 분야 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중 핵심기술인 코딩기술과 초미세공정 오염제거기술을 고도화하여 IT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플렉서블 6G 양산라인에 적용 가능한 세정장비는 디바이스이엔지 제품이 유일하다”며 “세계적으로 플렉서블 6G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4곳이며 그 중 양산 가능 업체는 단 2곳뿐으로, 이 2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 디바이스이엔지의 세정장비가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바이스이엔지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83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 2016년 한 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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