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중소형주 산업에 대해 미국 세제개혁안 합의안 통과로 산업경기와 관련된 중소형주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세제개혁안이 본격 작동하게 되면 기존 주도군인 제약ㆍ바이오 업종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의 슬림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오래 소외된 산업경기와 관련된 중소형주들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트럼프 세제개혁안에 대한 합의안은 31년 만에 시행되는 대규모 감세로 10년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1630조5000억 원) 규모다. 기업 최대법인세 한도세율을 35%에서 20%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고, 개인소득세도 실질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연구원은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장세는 정부의 부양 의지가 크기 때문에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세제개혁안이 통과되면 주도주군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산업경기 호황세가 확산되면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등 상품가격이 상승되고, 인플레이션 경제로 이동하며 산업경기와 관련된 제조주들의 성장 사이클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