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SR] 수상작 살펴보니…GS칼텍스ㆍ이마트 등 수상 영예

입력 2017-11-30 17:54 수정 2017-1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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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SR 필름페스티벌’은 3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접수된 총 187개 작품 중 1차 심사를 통해 35개작을 선정한 뒤 2차 심사를 통해 15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뽑았다.

국무총리상인 ‘함께하는 사회’ 부문에는 GS칼텍스가 선정됐다. GS칼텍스는 ‘마음이음 연결음’을 통해 고객센터 상담원들의 감정노동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통화 연결음에 상담원도 누군가의 가족임을 인지시켜주는 내용을 넣어 사회에 따뜻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마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더불어사는 사회 부문을 수상했다. 이마트는 ‘이마트 옐로카펫’ 활동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었다. 학부모와 이마트 주부봉사단, 임직원 등이 모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를 만들어 지역 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삼성전자 인도총괄은 IT교육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아이들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을 교육으로 보고 인도 전 지역의 나보다야 국립학교에 스마트클래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밝은사회 부문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전국의 방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 안심 가로등 사업을 통해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범죄 예방뿐 아니라 태양광 안심 가로등은 1본당 연간 57.6MWh 전기절약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따뜻한 기술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에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통학 시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께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이 특별한 자동차 유리는 입사 3년차 연구원 동기 5명이 만든 제품으로 기술이 아닌 사람에서 시작한 아이디어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화동전 모아 새 생명 살리기’, ‘공유로 이루어낸 원기의 꿈’ 필름을 통해 기부문화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외화동전 모아 새 생명 살리기’는 KEB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고개들이 기부한 환전하고 남은 동전을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과정을 담았다. ‘공유로 이루어낸 원기의 꿈’에서는 국내 유일 소아조로증 환자인 원기의 이야기를 다뤘다. 원기는 하나금융그룹과 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가 공동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스파이더맨을 만나고 콜롬비아 친구 미구엘을 초대할 수 있었다.

SK주식회사의 ‘행복한 소리 드림(Dream)-행소하세요’는 기술나눔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행복한 소리 드림’은 AUD사회적협동조합과 SK주식회사가 공동으로 SK주식회사의 한국어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활용,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눈으로 보여주는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다.

우채국공익재단은 ‘소원을 배달합니다, 행복을 배달합니다’로 행복나눔부문에서 수상했다. 우체국공익재단이 전국의 저소득 노인들의 소원을 소망편지로 접수해 그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 우체통’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자살, 고독사, 우울증,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소원 우체통 사업은 각 기관에서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쉽표합창단 MV(나우프로젝트)’로 건강한사회부문에서 수상했다.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편견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을 겪는 뇌전증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우프로젝트는 5명의 뇌전증 어린이와 가족이 모인 쉼표합창단이 공연을 통해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쉼표합창단은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라디오와 TV에 출연하고 강연회에 초청되는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희망나눔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베이코리아는 ‘HERE HERO ·강원 소방’을 출품했다. 제설작업에 지쳐 출동 전 이미 지쳐버리는 강원도의 소방관들의 고충을 담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들에게 제설기와 신발건조기를 전달하며 출동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따뜻한사회 부문은 루미르의 ‘LIGHT UP THE WORLD’이 선정됐다. 루미르는 전기가 부족한 곳에 살고 있는 전 세계 13억 명에게 빛이 되고자 한다. 현대 많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은 밤이 되면 촛불과 등유램프에 의존한 채 생활 중이다. 루미르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고효율 열전발전램프 ‘루미르k’를 통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영상은 개발도상국 비전력 지역 주민들의 수요에 가장 부합하고 효율적인 제품을 개발하고자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루미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미르는 현지 주민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150가구를 대상으로 2차례의 현지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대카드는 상생협력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카드가 진행한 1913 송정역시장 ‘지키기 위한 변화’프로젝트는 재능과 전문성을 발휘해 부활에 성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공헌 사례다. 1913송정역시장의 지속가능한 자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지키기 위한 변화’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현대카드의 활성화 프로젝트 이후 1913송정역시장은 하루 평균 4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이는 기존대비 20배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카드의 CSR활동으로 현재는 전통시장의 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사회혁신 부문에는 트리플래닛의 ‘Make your farm in Nepal’이 뽑혔다. 2015년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네팔에 트리플래닛은 산사태를 막아줄 커피나무 농장을 세웠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성된 네팔 커피나무 농장은 농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주고, 자연환경엔 회복의 기회를, 펀딩 참여자에게는 신선한 커피를 제공한다. 커피농장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는 커피 한 잔을 위해 직접 커피나무를 심은 농장주가 됐다는 재미와 보람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농부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터전을 선물 받게 됐다.

밀알복지재단은 ‘라이팅말라위’를 출품해 글로벌나눔 부문의 상을 받았다. ‘라이팅말라위’ 밀알복지재단의 ‘라이팅칠드런’(Lighting Children)은 에너지가 부족한 국가에 후원자가 직접 조립한 태양광 랜턴을 보내주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캠페인이다. 아프리카에 ‘어둠’은 이미 생활 깊이 뿌리내려 일상의 불편함뿐 아니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현지 취재를 통해 말라위 은코마 마을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의 관심과 나눔이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관한 따뜻한 기적의 이야기가 영상에 담겨있다.

재능나눔 부문에는 ‘두루가 바꾸어가는 세상’을 제출한 두루가 선정됐다. 공익변호사단체 ‘두루’는 법무법인 지평이 2014년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두루에서는 현재 6명의 공익변호사가 일하고 있으며 장애인권 아동청소년인권 사회적경제 국제인권 등 4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두루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단체다. 이 영상은 두루의 여섯 변호사가 직접 만들어 가는 이야기로, 화면 영상부터 내래이션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두루 측은 “모두가 두루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우리의 활동이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투표를 통해서 선정하는 올해의 필름상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뽑혔다.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삶의 변화에 기여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과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구는 출품한 영상에 발달장애인이 직접 전하는 2017년 2월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65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훈련 및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전 세계 유일의 발달장애인 국제 문화축제를 만들고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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