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백내장'… 갑상선수술 5년새 34% 뚝

입력 2017-11-30 14:07 수정 2017-11-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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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수술을 많이 한 질환은 백내장 수술로 나타났다. 과잉진단 논란에 휩싸인 이후 갑상선 수술을 받는 환자 수는 급격히 줄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총 33개 주요 수술을 분석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보면 한해 동안 이뤄진 수술건수 179만3535건 중 백내장 수술은 36만1000명이 받았다. 다음으로 치핵수술 19만9409건, 제왕절개수술 17만215건, 일반척추수술 16만8836건 등의 순이었다.

다빈도 수술 중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수술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7.8%), 슬관절 치환술(6.4%), 담낭절제술(6.0%) 등이 있었다.

반대로 5년간 연평균 감소율이 높은 수술로는 갑상선 수술(8.0%), 치핵 수술(2.7%), 자궁 절제술(2.1%) 등이었다.

갑상선 수술은 2011년 4만4234건, 2012년 5만1513건, 2013년 4만8948건 등으로 연간 4만~5만 건에 달했었다. 그러다 2014년 3월부터 의료계 일부에서 과다진단 문제를 제기해 논쟁이 벌어진 뒤 2014년 3만7162건, 2015년에는 2만8214건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2016년 2만9201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5년 전인 2011년과 단순 비교하면 34% 떨어졌다.

비급여를 제외한 진료비용은 4조9000억 원으로 연평균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심장 수술이 269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상동맥 우회 수술(2657만 원), 뇌기저부 수술(1475만 원) 등이었다. 수술비가 적은 순서로는 치핵 수술(91만 원), 백내장 수술(95만 원), 편도절제술(105만 원)이 있었다.

연령대별보면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이 많았고, 10대는 충수 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대는 치핵 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과 더불어 근골격계와 관련된 일반 척추 수술이 많았다.

전체 수술의 24%(42만6000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이뤄졌다. 타지역 수술 비율이 유독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 순열 및 구개열 수술, 심장 카테터 삽입술 등이었다.

수술 병원은 과반이 넘는 50.5%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서울 26.2%(40만3793명), 경기 19.2%(29만6259명), 부산 8.9% (13만6992명), 대구6.1%(9만3639명), 경남5.7%(8만7362명), 인천5.2%(8만1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 63만5000건(35.4%), 병원 39만7000건(22.1%), 종합병원 39만건(21.8%), 상급종합병원 37만1000건(20.7%)이었다.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산출한 것으로 비급여 항목은 제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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