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디종 FCO)이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프랑스 리그를 장악하고 있다.
권창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미앵 리코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리그1' 아미앵 SC와의 원정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골을 성공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15분 권창훈은 득점으로 팀의 분위기를 뒤집었다. 페널티 지역에서 동료 발렌틴 로시에르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은 왼쪽 발로 살짝 건드려 프레데릭 삼마리타노에게 넘겼다.
아미앵 SC 진영으로 들어간 권창훈은 삼마리타노에게 공을 다시 넘겨받았고 그대로 왼발로 감아 차면서 골 망을 흔들었다. 19일 트루아전, 26일 툴루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 골.
1월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팀 적응 문제와 부상이 겹치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권창훈은 8월 스타드렌과의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은 후부터 경기력이 폭발하며 프랑스 무대를 점령하고 있다.
권창훈은 20일 리그앙 13라운드 베스트 11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구 팬들은 "박지성 냄새가 난다", "진짜 역대급 골이었다", "국가대표 오른쪽 확실해졌다", "축구 가르치러 프랑스 간 듯", "빅리그 입성 가장 유력한 선수", "제대로 물올랐네", "공이 휘는데 내 마음도 휘더라", "석현준이랑 누가누가 골 잘 넣나 시합하는 것 같다", "신태용 감독 보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권창훈을 극찬했다.
한편 권창훈과 함께 프랑스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석현준 역시 주목받고 있다. 석현준(트루아 AC)도 26일 세 경기 연속 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포르투갈 FC 포르투에서 임대돼 올 시즌 리그앙에 데뷔한 석현준은 이달 초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서 5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한데 이어 이후 매 경기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