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3500명, 내년 3월 크루즈 타고 부산 온다

입력 2017-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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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만 관광객 3500명이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를 타고 3월 26일 대만 기륭항을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3월 30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내년에 대만 관광객 3500명이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를 타고 3월 26일 대만 기륭항을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3월 30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내년 3월 대만 관광객 3500명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에 온다. 정부는 이를 포함 내년에 최대 6차례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대만 크루즈 선박을 유치하기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포트 세일즈(Port-Sales)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 3차례 입항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여행사 주관으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14만톤, 정원 3560명)가 3월 26일 대만 기륭항을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3월 30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탑승객은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으로 부산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남천동 벚꽃길 등 부산지역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개별 관광객의 경우 여행사의 단체 모객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보다 상품의 만족도가 높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소비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된다.

이후의 상반기 운항일정과 항로, 기항지 등에 관해서는 해수부와 대만국제크루즈협회 간 협의를 통해 연내 확정할 계획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하반기에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만 기륭항을 모항으로, 우리나라 기항지를 준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하반기에 3항차 이상 운항하기로 대만 측과 합의하고 실무적인 내용은 프린세스크루즈 대만지사와 내년 초부터 협의한다. 준모항은 기항 국가 간에 모항과 기항지에서 관광객을 나눠 모객하고 각 기항지별로 관광객이 승·하선 하는 크루즈의 형태다.

해수부는 중국에 집중된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지자체, 항만공사 및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공동으로 대만, 일본 등에서 포트 세일즈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처음으로 대만크루즈가 4차례 입항해 1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10월에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합체인 아시아크루즈협의체에 가입해 크루즈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동남아 크루즈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내년 하반기 준모항 운항은 국내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한중 관계 영향으로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크루즈 선사에 대한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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