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 예정중인 사업장은 8곳, 4천463가구로, 상반기에만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 2천98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공급면적135㎡이하 아파트가 모두 1순위 마감을 비롯해 일부 미달됐던 중대형아파트 역시 1월 말 계약마감 되면서 송도 못지않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는 송도,영종도와 함께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제자유구역으로, 분양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급할 때 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급된 GS건설의 청라자이가 공급면적135㎡이하는 1순위에서 마감됐고,135㎡초과 물량 역시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또한, 청라지구 13,15블록에 공급한 중흥건설도 135㎡이하는 1순위 마감됐고, 일부 미달됐던 165㎡형 물량 역시 2008년 1월 말 분양 완료되면서 연초 차가운 냉각현상을 보이고 있던 점을 감안할 때 성공적이라고 볼수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청라지구 165㎡ 형(약50평)의 경우 3.3㎡당 분양가격이 1300만원 수준으로 선착순 접수기간 동안 많은 수요자들이 찾았다"면서"특히 서울, 경기보다 인천 거주자들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 청라지구에서는 3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저렴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월에는 호반건설이 14블록 745가구, 18블록 1051가구, 20블록 6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광명주택도 15블록에 263가구를 분양한다.
4월에는 서해종합건설이 22블록에 3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상반기 중 청라지구 17블록에700가구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에만 청라지구에서 중소형아파트 3천9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청라지구 물량은 모든 가구가 중소형이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제한이 10년이기 때문에, 실수요층 위주의 청약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라지구 전체 학교설립비용을 둘러싸고 현재 지자체와 건설사간의 협의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분양일정은 다소 미뤄질 수 있고, 특히 23블록에 268가구를 공급예정이던 우정건설은 최종부도처리 되면서 공급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청라지구란?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ㆍ연희동 일대에 1,775만㎡ 규모로 조성되는 메머드급 경제자유구역이다.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공사는 청라지구를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첨단 화훼, 국제금융의 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주택단지가 서쪽은 주상복합과 세계무역센터로 조성되며, 북쪽에는 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처럼 바다와 이어지는 운하가 청라지구를 가로지르며, 운하 주변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지구 내에는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공사가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청라지구 용지 북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지난해 3월 1단계가 개통된 인천공항고속철도 운서, 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이 2010년 신설된다. 인천공항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분 거리로 서울 접근성이 송도신도시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 인천국제공항철도 노선도
서울역~공덕~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고양)~(마곡)~김포공항~계양~검암~(청라)~(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인천국제공항~(용유)
※ ( ) 안은 1차 구간 추가 역 2010년 1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