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6000억 원 규모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이 순항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날 1500억 원의 자금을 출자하는 PEF 운용사 중 한 곳으로 JKL파트너스를 낙점했다. 이로써 JKL파트너스는 4호 펀드 조성 규모를 대부분을 채우게 됐다. 해당 PEF 운용사는 내년 초에는 4호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JKL파트너스는 앞서 올해 6월에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으로부터 400억 원, 7월 KDB산업은행 1500억원을 비롯 노란우산공제회 등으로부터 각각 자금을 출자받았다.
특히 JKL파트너스는 출자금 규모가 큰 산은과 교직원공제회의 위탁운용사에 모두 선정되며 규모와 역량 면에서 국내 대표 PEF 운용사인 것을 입증했다. 해당 PEF 운용사가 3350억 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율은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의 4호 펀드 투자전략은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이며 포트폴리오 중 일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펀드 결성 과정을 거쳐 내년 2월부터는 4호 펀드를 통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현재 팬오션,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 거흥산업, 까스텔바쟉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중 팬오션 지분 12.7% 중 5.08%는 올해 9월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 투자 원금인 1700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JKL파트너스는 또한 올해 5월에는 국내 기관 투자자 중 처음으로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JKL파트너스는 2001년 7월 설립됐으며 삼정KPMG 출신인 정장근 대표가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