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한다며 일어서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유골 은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치스런 일이다”며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총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고려해서 유골의 DNA 감식 등을 되도록 신속히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여러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차제에 재점검해서 잘못은 바로잡고 부족은 채우라”고 지시했다. 또 그는 “ 진행되고 있는 선체조사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대한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내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관련 특별법안에 대해 이 총리는 “법안이 차질 없이 통과돼 제2기 특조위가 조속히 가동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총리는 “이번 일은 공직 사회 곳곳에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가 배어 있다는 통렬한 경고다”며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