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안보에 중점을 뒀던 미국 방문과 달리 경제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당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기업 옥죄기 정책이 한국 기업을 외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왔다.
이날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정부의 반기업 정책, 좌파 사회주의 경제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탈출러시를 하고 있다”며 “현지로 나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베트남에) 나가는 것”이라고 출국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이 베트남에 가서 만들어낸 일자리는 협력업체까지 합쳐 20만 개 이상”이라면서 “청년 실업이 사상최악인데다 매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어 당 차원에서 이를 파악해보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해 베트남 정치인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Re-shoring)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1일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및 한국 기업, 한인상공인연합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또 응웬 티엔 난(Nguyen Thien Nhan) 베트남 공산당 호찌민시 당서기와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시장) 등 집권당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2일에는 호찌민ㆍ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현장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