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0”… ‘안전’ 외친 볼보트럭 사장

내년부터 모든 볼보트럭에 긴급제동ㆍ차선이탈 경고 장치 기본적용

▲클라스 닐슨 볼보그룹 트럭부문 총괄사장.사진제공 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가 내세운 비전은 ‘차량 연결성·자율주행·전기동력화’라는 3가지 키워드로 압축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5일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트럭의 비전과 2018년도 도로교통 안전 전략 등을 발표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차량연결성·자율주행·전기동력화를 키워드로 물류 업계 패러다임 전환과 대형 상용차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볼보트럭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진행 중인 FMX 무인 덤프트럭 프로젝트 △고텐버그시의 무인 쓰레기 수거트럭 △자동 스티어링 기능을 지원해 수확기의 GPS 경로를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확용 트럭 등 볼보트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동화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를 활용해 해당 분야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볼보 하이브리드 컨셉 트럭과 LNG 트럭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차세대 연료 개발을 위해 볼보트럭은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2030년까지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주력할 것”이라며 “환경에 무해한 제품의 개발과 함께 교통사고 및 도로혼잡의 감소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볼보트럭의 계획을 밝혔다.

볼보트럭은 이에 더해 안전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우리는 교통사고 조사팀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해 이를 향후 개발에 반영한다”며 “안전 시스템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볼보트럭이 스웨덴 정부와 진행하고 있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비전 제로는 볼보트럭의 제품이 연관된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0%)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볼보트럭은 이를 위해 한국에서도 안전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볼보트럭은 관계자는 “2018년부터 출시되는 국내의 모든 볼보트럭 대형 제품에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 경고 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고 전했다.

클라스 닐슨은 발표를 마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상용차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무인주행과 능동적 안전장치 등의 신기술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결국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단이고, 결국 안전한 운행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은 운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볼보트럭이 20여 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