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16일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녹색성장정책이 인정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2일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국제회의 중 의원회의’ 토론회 참석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표단의 단장으로 참석한 홍 의원은 의원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노력과 국회기후변화포럼 활동 등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회의에서 “한국은 2010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해 녹색성장에 대한 국가전략을 5년마다 수립하고, 그 실행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녹생성장위원회를 설치해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한국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삼도록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전기 발전시 환경과 국민 안전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전 사회적 노력을 결집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회기후변화포럼을 운영함으로써, 정부·시민사회·경제계·학계 등 기후변화 이해당사자 간 활발한 논의를 촉진하고 국민들에게 기후변화대응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국제의원회의 주최 측에선 ‘한국이 기후변화대응정책과 경제성장전략을 통합한 녹색성장 정책을 일찍부터 시작해 국제사회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며 “기후변화 대응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노르딕 3국도 자신들의 기후변화 활동을 알리는 홍보 자료에서 녹색성장을 전면에 내세워 설명하고 있어, 우리도 이를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3차 당사국 총회 기간에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국제의원연맹(IPU)과 독일·피지의회가 주최했으며, 약 50여 개국 의회 대표단 및 전문가 그리고 국제기구가 참가했다고 홍 의원 측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