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급락한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반면 전국은 석 달째 하락세가 이어져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9.7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올랐고, 서울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달보다 2.5포인트 높은 121.4로 2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9.9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112.6으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내려 3개월째 하락세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10.9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0.7포인트 내린 119.0을 기록했고 전세시장은 0.6포인트 빠진 102.7을 나타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남(141.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132.7), 대구(129.6), 광주(127.3), 전북(121.8), 대전(120.2), 경기(118.5) 순이었다. 반면 경남(96.4), 울산(96.8), 경북(100.5), 충북(107.3)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150개 시군구의 지역거주민 6400명과 2240개 중개업소를 설문 조사해 만드는 통계로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