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5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의류업종 내 독보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1937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172.7% 증가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97억 원을 100% 이상 상회하는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분기 지연된 수주 일부가 인식되고, 4분기 반영 예정이던 일부 수주건의 매출 인식이 앞당겨지면서 분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런닝화 등 고단가 제품 수주가 증가해 제품 믹스를 개선시키고, 수주 볼륨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디다스 풋웨어 실적이 20%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동시에 화승이 꾸준히 아디다스 내 운동화 OEM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2018년에도 30%대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마진이 높은 런닝화 매출 비중은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원부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대응 가능한 아디다스의 핵심 벤더로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라며 “4분기 실적 편입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법인과 중국법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이익 추정치 추가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