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수호황이 이어지면서 9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동기보다 18조 원 더 걷혔다. 목표 세수 대비 국세수입 진도율은 82%를 넘어섰다. 수출 호조세가 이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 국세수입은 1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000억 원 증가했다.
1~9월 누계 국세수입은 207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조 원 늘었다. 세수 진도율은 82.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소득세는 54조9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조5000억 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78.9%를 찍었다.
법인세는 54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1000억 원 더 걷혔다. 진도율은 94.2%에 달했다.
부가가치세는 49조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조1000억 원 늘었다. 진도율은 79.1%를 찍었다.
9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12조7000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8조5000억 원 적자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통합재정수지는 4조5000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4조1000억 원 각각 개선된 규모다. 9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27조3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12조9000억 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세 지원에 따라 재정수지는 전년보다 개선됐다”며 “수출 호조 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북한 리스크,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상존한다. 불용 최소화, 지출구조 혁신, 확장적 재정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