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가 레벨5 수준의 무인(Driverless) 자율주행차 시험에 착수했다. (출처=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 가운데 가장 많은 빅데이터를 쌓아온 구글이 마침내 레벨5 수준에 접근했다. 구글은 일반적인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가 전혀 타지 않는 무인주행 테스트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릿저널은 "자율주행차의 선두 주자인 구글이 마침내 무인(Driverless) 주행을 시작했다"며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부문인 '웨이모(WAYMO)'가 애리조나에서 운전자 없이 본격적인 일반 도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를 베이스로 등장한 구글의 시험차는 이달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근교에서 레벨5 수준에 이르는 자율주행 테스트에 나선다.
레벨4 자율주행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운전석에 테스트 진행자가 탑승한 상태로 시범운행에 나선다. 그러나 구글이 추진한 레벨5 단계는 말 그대로 드라이버 없이 자율주행을 테스트한다.
구글은 2009년부터 일찌감치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했다. 미국의 20개 도시에서 총 35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했고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놨다.
구글의 테스트 주행거리를 우리에게 익숙한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총 563만km에 달한다. 지구 한 바퀴가 약 4만km인 점을 감안하면 약 8년 동안 지구를 140바퀴 돌며 자율주행을 테스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