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SOC 투자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입력 2017-1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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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국민의당, 전남 여수시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건설협회가 주관하는 ‘SOC 투자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7일 오후 1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정부가 내년도 SOC예산을 올해보다 20%나 대폭 삭감한 17.7조원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사 시기에 맞춰 SOC 투자 축소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이 복지이고 일자리입니다’, ‘SOC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SOC는 국민행복을 건설합니다’라는 피켓을 드는 등 SOC 투자 정상화에 대한 건설업계의 염원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 발표에서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SOC 투자가 국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2016년 시작된 국내 건설수주 둔화가 내년 건설투자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경제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SOC투자에 대한 급격한 감소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인프라 투자정책과 시사점’이라는 박수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발표에서는 “주요 선진국들은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SOC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라며 “90년대 후반 SOC 투자 비중을 현저히 축소한 미국의 경우 SOC 투자 필요 금액이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자규모가 누적되는 등 문제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이 사회를 맡고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손성연 CNC종합건설 대표, 이정선 한국경제신문 기자,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지종철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 등 정부, 업계, 학계, 언론계, 연구계 등은 저마다의 입장에서 다양한 SOC 투자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정부 계획대로 내년도 예산이 급감할 경우 일자리와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래에 더 큰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SOC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SOC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국민생활 편의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지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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