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이 유명 작가들의 연이은 출간과 함께 스테디셀러와 스크린셀러가 인기를 끌면서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교보문고가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본소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80만 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일본소설은 2012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차지했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10위 권에 4권이나 오르며 국내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본 작가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2위에 올랐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과 동명인 원작 소설 '너의 이름은'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일본소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7%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소설 전체의 12.7% 신장을 이끌었다. 소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4%로 판매 비중이 가장 많은 한국소설과의 차이를 0.5%로 좁혔다.
특히 올해 10월까지 일본소설 판매량은 82만 권으로 지난 10년간 연도별 판매량과 견주어도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출간되고 인기를 끌면서 일본소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2010년도의 79만 권을 두 달 앞서 넘어 섰다.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구환회 MD는 "일본소설은 단순히 미스터리나 추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감동 코드를 강조한 따뜻한 책들이 많아 국내 독자들의 성향에도 맞는 것 같다"며 일본소설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