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빈곤한 철학, 비현실적인 대책만 가득한 허탈한 시정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 경제에 대한 처방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으며, 국 정방향을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한다”여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연설에는 현재도, 미래도 없이 과거의 흔적 쫓기만 가득할 뿐”이라며 “문 대통령이 나열하기에 바빴던 사람 중심 경제, 비핵화를 조건으로 한 대한민국 안보 원칙, 불공정과 특권이 사라진 사회를 위한 권력구조 개혁 등에는 그 어떤 비전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사람 중심 경제’가 대부분의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말하는 것인지, 강성노조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귀족강성노조만 웃고 일반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에는 더 이상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또 “10년 후 국가 재정 파탄 우려를 내다보지 못하고 국민 혈세를 이용해 늘린 아르바이트 공공일자리는 국민을 위한 것이냐”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그나마도 있던 일자리도 사라지게 만드는 최저임금인상과 최저노동시간 보장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보관과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협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대변인은 “국민이 북에 끌려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정부”라며 “북한이 국민을 인질로 핵미사일 위협을 해도 여전히 동계올림픽에만 참여해달라고 구걸하고 경제적 지원을 퍼주는데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막무가내 사드 보복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힌 중국에게 사과는커녕 유감 한마디도 받아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