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빌리티·홈케어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7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8억 원으로 32.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14%, 281.8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에는 사업양도로 중단사업으로 분류된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 실적은 제외됐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 개선은 기간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잡힌 사업구조로의 재편을 바탕으로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익구조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모빌리티와 홈케어 사업의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
카라이프 사업은 SK렌터카가 업계 2위 달성 이후 운영대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수입차 정비 및 타이어 사업도 네트웍 보강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이에 카라이프 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22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SK매직 역시 SK네트웍스 및 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성장했다. 매출액이 1427억 원으로 전기 대비 10.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70% 증가했다. 현재 SK매직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계열사와의 기술제휴, 연계상품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계정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다른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정보통신유통 사업은 매출액 1조2904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8%, 35.6% 증가했다.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와 선택약정할인 확대에 따라 단말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영향을 씻어냈다.
상사 부문는 매출액 1조6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7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개선이 SK네트웍스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재편의 마무리에 따른 관련비용 감소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인 모빌리티와 홈케어 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이후 실적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에너지마케팅 리테일 사업 방향성 검토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직영 네트워크를 미래 모빌리티 통합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모델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또한 홈케어 분야에서는 SK매직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과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사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신규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전사 사업부문별로 고객가치 혁신과 내실 경영을 한층 가속화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국내 대표 소비재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