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45)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계와 방송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그랜저 차량과 충돌한 후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영화계는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김주혁을 애도했다.
영화 '부라더' 측은 이날 오후 7시 4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릴 VIP 시사회 행사를 축소했다. '부라더' 관계자는 "애초 예정된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 상영만 한다"면서 "모두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알렸다.
최민식·박신혜 등이 주연한 '침묵' 측도 이날 예정된 'V앱 라이브톡'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31일 예정된 VIP 시사회 역시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월 행사 역시 전면 취소했다. 특히 '침묵' 제작사 용필름이 김주혁의 유작이 된 영화 '독전'의 제작사여서 그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독전'과 함께 김주혁의 유작이 된 '흥부' 영화사 관계사들 또한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어서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영화 개봉 문제는 아직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백윤식·성동일 등이 주연한 '반드시 잡는다' 측도 31일 예정된 제작보고회를 취소됐다. 배급사 뉴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유아인, 문성근, 이시언, 선미 등은 인스타그램에 생전 김주혁의 모습을 기리며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김주혁이 과거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측은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는 영원한 멤버 김주혁 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