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최근 5년간 지급한 배당금이 총 46조 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성향은 포스코가 56.2%로 가장 높았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지급한 중간 배당금과 기말 결산배당금을 합한 배당금은 모두 45조9206억 원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그룹은 56.2%를 기록한 포스코그룹이었다. 배당성향은 기업의 해당 사업년도 총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하며, 배당성향이 높으면 회사가 이익을 주주들에게 많이 돌려준다는 것을 뜻한다. 포스코에 이어 농협(44.0%), GS(40.3%), LG(22.5%), SK(19.9%), 한화(19.0%) 삼성(12.9%) 등의 순으로 배당성향이 높았다.
배당금 규모는 그룹 규모와 대체로 비례했다. 삼성그룹 상장사가 모두 18조571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10대 그룹 전체 배당금의 40.4%를 차지했다. 현대차(8조4771억 원), SK(7조1801억 원), LG(4조4405억 원), 포스코(3조5039억 원), 한화(1조1301억 원)가 그 뒤를 따랐다.
2014년 이후 배당을 하지 못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배당금은 3209억 원으로 10대 그룹 중 규모가 가장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