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출 지원 확대에도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 적자가 10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김치는 모두 중국산이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660만 달러에서 지난해 7890만 달러로 26%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은 1억1084만 달러에서 1억2149만 달러로 10% 증가했다. 김치 무역수지는 적자는 2012년 423만 달러에서 지난해 4259만 달러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 행보지만 aT의 수출 지원 예산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20억7400만 원에서 지난해 22억6300만 원으로 예산이 증액 집행됐다. 지원 예산은 늘어나는데, 수출 실적은 떨어지는 양상이다.
박 의원은 “지원 예산의 대부분이 물류비 지원에 몰리고 있어 판촉과 상품화 개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