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처럼 꼼짝하지 않던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3개월20일만에 찔끔 올랐다. 하나은행 CD가 시장에서 유통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시장 금리 급등에 따른 금리차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오전장중 하나은행 잔존 60일물(2017년 12월26일 만기물) CD가 민평금리보다 15bp 높은 1.50%에 거래된 때문이다. 물량은 100억원이었다.
앞서 최근 시장금리 급등에 3개월 은행채와 통안채, 국고채 등 금리도 동반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전일(26일) 현재 AAA등급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1.460%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CD금리가 8bp 높은 상황이었다. 지난 20일에는 이같은 금리차가 9bp까지 확대되면서 지난해 11월30일 9.1bp 이후 11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유통시장에서 CD91일물 고시금리와의 갭이 너무 컸다. 또 최근 3개월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CD금리가 과도하게 낮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