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중기부 산하기관 8곳 중 7곳이나 ‘채용비리’

입력 2017-10-26 11: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찬열 의원 “중기부 차원의 전수조사ㆍ가이드라인 마련 이뤄져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의 인사 채용 비리가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산하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및 결과’에 따르면, 10개 점검대상 기관 대상 현재까지 점검을 완료한 8개 기관 중 중소기업중앙회를 제외한 7개 기관에서 채용부정이 적발됐다.

또 부정채용, 제도부실 운영 등으로 최종합격된 합격자는 6개 기관, 39명으로 확인됐다.

각 기관별 사례를 살펴보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각 전형별 평가항목ㆍ합산기준, 선정기준(배수ㆍ점수 등)을 채용 시마다 달리 적용하거나 평가결과가 나온 이후 결정하는 등 객관성과 일관성이 부족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인사규정제13조(응모자격) ‘직원채용 자격요건’에 신용보증ㆍ금융기관에 근무한 자 등 경력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비경력자도 신규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 합격자는 종합성적순위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음에도 최종 평가인 면접평가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 것이 밝혀졌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해관계자 제척절차 규정이 없고 평가의 적정성이나 점수합계의 오류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평가점수 합계표(위원별 평가점수, 집계한 자 서명 포함 등)를 작성하지 않았다.

한국벤처투자의 경우 당초 채용 계획과는 달리 분야 및 채용인원을 변경해 채용하고 외국어에 대한 우대가 아닌 계획에 없는 일정점수 미만자를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은 인력 수급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공개 경쟁시험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직원 채용이 총 5회가 실시됐음에도 이 중 4회의 경우 서류ㆍ필기ㆍ면접의 평가표를 보관하지 않았다. 또 특별채용을 하는 과정에서도 위원장 및 사무총장의 면접만으로 채용이 이뤄졌으며, 이와 관련한 평가표나 세부 계획은 작성되지 않은 채로 채용해 문제가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진공 청년인턴 근무경력자에 대한 추가적 가점부여 및 내부 평가위원만으로 진행되는 면접방식이 중진공 청년인턴 근무경력자에 대한 채용 특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받았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공개경쟁이 아닌 비상임감사 이사회 이사장(중소기업중앙회장)이 추천한 이를 3년간 비상임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채용감사가 전 공공기관에 만연한 지금 상황에서 자체감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가 어렵다. 중기부 차원의 전수조사와 엄격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중기부는 채용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어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해당 기준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지 상시 감사제도를 안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이채열 의원실)
(국민의당 이채열 의원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870,000
    • +6.57%
    • 이더리움
    • 4,659,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2.97%
    • 리플
    • 996
    • +4.18%
    • 솔라나
    • 303,500
    • +2.71%
    • 에이다
    • 828
    • +3.76%
    • 이오스
    • 787
    • +2.34%
    • 트론
    • 255
    • +0.79%
    • 스텔라루멘
    • 184
    • +6.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9.4%
    • 체인링크
    • 19,910
    • +1.69%
    • 샌드박스
    • 418
    • +3.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