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20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선언한다면 적기는 12월”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통합이 이뤄져야 6.13 지방선거에서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도 그 방향으로 통합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진행할 걸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 등 호남 중진 의원들도 공론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상당부분 의견 접근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 당에 제안한 햇볕 정책 포기와 호남 탈피는 우리당이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유승민 의원은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호남의 진정한 민심은 국민의당이 더 강해지라는 것이고, 햇볕 정책에 대한 입장도 바른정당과 정반대는 아니다.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것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 의원 40명을 조사해봤더니 30명 정도가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선거연대 또 통합까지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며 “중도개혁과 보수개혁이 멀지 않다고 본다”고 연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연대의 형태를 지금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정책연대 나아가서 선거 연대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냐는 게 현재의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이 제3당의 중요성에 대해 65% 이상 지지하고 있고, 호남에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해 더 강해져서 제대로 (민주당을) 견제하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재차 바른정당과 연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