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테라세미콘에 대해 중국 위구테크와 맺은 공급계약은 테라세미콘의 중국 사업 가치가 부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68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테라세미콘은 중국 위구테크와 812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품목은 북경 구안 제조공장의 6세대 리지드ㆍ플랙서블 혼용 아몰레드 설비 월 1만5000장 1개 라인과 4.5세대 리지드ㆍ플랙스 아몰레드 연구개발(R&D) 설비 월 7만5000장이다
이상언 CFA는 “이번 공시에서 테라세미콘이 6세대 아몰레드 1개 라인에서 750억 원 이상의 수주를 받는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향 동급 규모의 수주액 300억 원의 2.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저녹스 구안 제조공장의 예상 투자규모는 6세대 월 4만5000장으로 총 3단계에 걸쳐 발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급이 타이트한 유기물증착기는 이미 월 3만 장 분량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3분기 가동 예정으로 나머지 설비에 대한 2~3차분 투자도 내년 1분기부터 재개될 것”이라며 “테라세미콘이 이를 다시 수주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즉, 테라세미콘이 내년까지 비저녹스에서만 총 2000억 원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2년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한 수주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아울러 삼성 외에도 에버디스플레이와 티안마, 샤프 등 해외 업체 수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충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테라세미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 74%, 14% 늘어난 660억 원, 123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하락하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낙관이다. 이어 4분기에는 중국 윈구 실적 인식으로 외형과 수익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