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개통 예정에 대학병원까지 유치...날개 단 광명역세권 시장

입력 2017-10-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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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호반베르디움·광명역 파크자이·광명역태영데시앙 등 내년 이후 입주 단지 분양권 껑충

여러 호재가 겹친 광명역 역세권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권 시장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인근에는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광명역호반베르디움’과, 같은 해 12월 입주 예정인 ‘광명역 파크자이’, 2020년 1월 입주 예정인 ‘광명역태영데시앙’ 등이 분양을 마쳤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입주를 앞둔 세 단지 중 ‘광명역호반베르디움’ 분양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 단지의 59㎡는 두 달 새 4000만 원이 올라 지난달 4억7220만 원에 거래됐으며, 84㎡는 5000만 원가량 오른 5억9870만 원에 거래됐다.

‘광명역태영데시앙’은 7월까지만 해도 전용 84㎡ 가구가 5억4000만~5억6000만 원대의 시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5억7000만 원대의 시세를 보였으며 가장 높은 매매가를 보인 아파트는 5억882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광명역 인근의 분양권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기존에도 우수한 입지를 가진 이 지역에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명시 일직동 인근의 광명역 역세권은 코스트코 광명점과 이케아 광명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등 초대형 복합쇼핑시설이 밀집돼 있어 생활의 편의성이 잘 갖춰져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그간 광명시의 숙원사업이었던 대학종합병원의 유치도 있었다. 광명시는 8월 23일 중앙대병원, 하나금융투자, 광명하나바이온과 협약을 체결해 광명역 인근에 700병동 규모의 제2중앙대병원 건립을 성사시켰다.

신안산선 개통이라는 교통 호재도 맞았다. 복선전철 민자사업인 신안산선은 광명을 분기점으로 서울과 안산을 잇는 철도 노선으로 광명역 일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도 광명역 주택시장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광명역 인근은 광명역의 SRT 개통이 시작되며 생겨난 기대감도 있고, 이케아, 코스트코 등의 유통시설로 인한 수요 유입이 많아 이로 인한 긍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며 “부동산 가격을 움직이는 주요 요소에는 개발 호재, 발전 가능성, 수요 유입 등이 있는데 광명역 역세권 시장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춰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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