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0월4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2차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통상 당국이 한·미 FTA에 상호 호혜성 증진을 위한 개정 절차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정부는 이에 따라 향후 미 측과의 협의에 대비해서 통상교섭본부를 중심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바꾸기 논란과 관련해 그는 “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이 없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부는 그간 한·미 FTA와 관련해 개정 협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열린 자세로 미 측과 대화해 나갈 것임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홍 경제수석은 이면합의설에 대해서도 “당시 양측 간에 합의사항은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 있는 내용이 합의사항 전부이고, FTA 개정 협상과 관련된 어떠한 공식·비공식 합의도 없었음을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 FTA 관련 미 측과의 협의는 한·미 FTA 협정문에 규정된 바에 따라 진행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향후 한·미 FTA 개정 협상은 우리 통상절차법에 따른 국내 절차, 즉 경제적 타당성 검토, 공청회 개최, 국회 보고 등이 모두 완료된 이후에 개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경제수석은 “협상이 시작되면 정부는 국익 극대화의 관점에서, 이익균형 원칙 아래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