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리오넬 메시(30·FC 바르셀로나)와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될까?
잠잠하던 메시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거론된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가장 값비싼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현지시간) 메시가 시즌 후 맨시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시가 지난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털어놨다고 전했다.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끝나는 메시는 아직까지 구단의 재계약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일각에선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위해 4억 유로(약 542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팀동료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떠나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부임 이후 바르셀로나의 장기 비전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메시의 이적설에도 힘을 받고 있다.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문호를 열어 놓을 것"이라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맨시티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인 세르히오 아게로(29)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메시의 이적에 대해 "메시와 맨시티에서 함께 뛰면 너무 좋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아게로는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이 팀의 상징적인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메시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면 한국 축구팬들로서는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의 맞대결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울 전망이다. 과연 메시와 손흥민의 EPL에서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메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