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뮤지컬 배우 민우혁 등으로부터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를 기리는 응원 메시지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홈런, 타점, 득점 등 5개 부문에서 프로야구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 선수. 그는 국제 경기에서도 국민이 필요로 할 때마다 꼭 한 방을 터뜨려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했다. 그 덕에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이승엽 선수의 앞날을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엽 선수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끝까지 감동"이라며 "사랑하는 후배가 흘린 땀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은 "이승엽 선수, 고맙다"라며 그의 은퇴를 축하했다. 유승민 의원과 이승엽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경북고등학교 출신이다. 1973년 입학한 유승민 의원이 이승엽(1992년 입학)보다 한참 선배다.
민우혁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이승엽 사진과 함께 "전설은 전설이다. 레전드 이승엽 은퇴. 야구선수가 꿈이었을 무렵 이승엽 선수는 최고의 선수이자 롤모델이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민우혁은 "야구의 굼을 접고 우연한 기회로 형님과 연이 닿아 알게 됐을 때 스포츠스타가 아닌 인간으로서 롤모델이 됐다"며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다. 앞으로의 행보도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23년간 야구 선수로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