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계화 선도하는 통신사]中·日 정부 지원에 속도내는데 국내 이통사는 멈칫

입력 2017-10-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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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투자비 2배 필요한데 통신비 인하정책에 수익성 악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5G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지만 발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에 뛰어드는 한편으로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큰 것이 사실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주도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통신사들로서는 당장 수익성 하락에 따른 투자 위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시범 서비스는 빨랐으나 중장기적으로 경쟁국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약 5개월여가 지난 현재 중국과 일본 등 경쟁 국가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5G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수익 구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통신사업자들은 7년 후인 2024년까지 5G 분야에 약 1800억 달러(200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이는 2013~2020년 4G 롱텀에볼루션(LTE)에 투자한 비용 대비 48% 많은 수준이다. 일본 역시 총무성 주도로 5G 조기 도입 전략을 수립,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완벽한 5G 기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주도 5G 망 실험이 도쿄올림픽에서 성공하면 2023년까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통업체들은 5조 엔(약 5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다.

5G 서비스는 20Gbps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초고주파수가 필수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국보다 규모는 작되 더 촘촘하게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LTE 서비스보다 2배 가까운 투자비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구체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투자 계획과 목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SK텔레콤이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에 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5G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단기 및 중장기별로 투자에 따른 손익 규모, 손익분기점(BEP) 설정 등의 장기 전략 마련이 절실하지만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전략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 몰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통신서비스의 발달이 산업 고도화를 주도했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휴대전화 서비스가 개시된 1988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여도는 1.83% 수준에 그쳤지만 LTE 서비스가 개시된 2011년에는 해당 비중이 30.74%까지 올랐다. 향후 5G가 상용화되면 이 비율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5G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지만 발빠르게 새로운 서비스에 뛰어드는 한편으로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큰 것이 사실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 주도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통신사들로서는 당장 수익성 하락에 따른 투자 위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시범 서비스는 빨랐으나 중장기적으로 경쟁국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약 5개월여가 지난 현재 중국과 일본 등 경쟁 국가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5G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수익 구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통신사업자들은 7년 후인 2024년까지 5G 분야에 약 1800억달러(200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이는 2013~2020년 4G 롱텀에볼루션(LTE)에 투자한 비용 대비 48% 많은 수준이다. 일본 역시 총무성 주도로 5G 조기 도입 전략을 수립,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완벽한 5G 기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주도 5G 망 실험이 도쿄올림픽에서 성공하면 2023년까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통업체들은 5조엔(약 5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다.

5G 서비스는 20Gbps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초고주파수가 필수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국보다 규모는 작되 더 촘촘하게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LTE 서비스보다 2배 가까운 투자비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구체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투자계획과 목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SK텔레콤이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에 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5G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단기 및 중장기별로 투자에 따른 손익규모, 손익분기점(BEP) 설정 등의 장기 전략 마련이 절실하지만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전략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당장 급한 불을 끄는데 몰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통신서비스의 발달이 산업 고도화를 주도했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휴대전화 서비스가 개시된 1988년 국내총생산(GDP)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여도는 1.83% 수준에 그쳤지만 LTE 서비스가 개시된 2011년에는 해당 비중이 30.74%까지 올랐다. 향후 5G가 상용화되면 이 비율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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