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포스링크의 100% 자회사 써트온이 가상화폐거래소 사업확대를 위해 국내 중소형 가상화폐거래소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중소형 가상화폐거래소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써트온 측은 또 다른 중소형 가상화폐거래소 측과 최근 만남을 갖고 인수 관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써트온의 이러한 행보는 빗썸, 코인원, 코빗 외 중소형 가상화폐거래소 중 경쟁력 있는 가상화폐거래소를 1~2개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코빗 지분 일부를 912억 원에 인수하는 등 가상화폐거래소를 상대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되고 있다. 엘로모바일도 지난 8월 코인원을 자회사로 거느린 데일리금융그룹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몸집을 키워 나가겠다는 내부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써트온은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 통신사와 캄보디아의 송금 및 핀테크 기업은 각각 합작법인 또는 공동사업 형태로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가상화폐거래소 허가제에 따라 필리핀 중앙은행에 설립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써트온 관계자는 “최근 코인링크 베타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지속적으로 회원 및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수 관련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