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먼저 홍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내년까지 당 지지율 25%를 달성하느냐다. 앞서 홍 대표는 당 대선후보로 나서 약 24%를 득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달 말 기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13%다.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홍 대표의 당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대표는 취임 이후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자제해 왔지만, 정세 전환이 여의치 않자 강공 태세로 전환했다. 낮은 당 지지율도 한몫 거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연이어 불참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내년까지 정부 여당과 타협 없이 당을 계속 이끌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뿔뿔이 흩어진 보수우파 통합의 과제도 떠안았다. 당장 바른정당과의 통합부터 시작하여 당 안팎의 친박근혜계까지 모두 끌어안아야 할 상황이다. 앞서 홍 대표는 취임 첫 메시지로 “내부 총질은 안 된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른정당 자강파는 여전히 통합에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보수진영의 움직임은 혼란을 거듭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