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국제무역위 결정 실망… 북미 가전공장 건설에도 영향” 경고

입력 2017-10-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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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한국산 세탁기 판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6일 자체 뉴스룸에 낸 영문 입장 발표문을 통해 “ITC의 (자국 산업 피해를 인정한)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 금지는 선택권 제한,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전공장 건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가전공장을 건설해 가장 혁신적인 세탁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구제조치가 이 공장의 건설과 가동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ITC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ITC의 결정에 따라 이어질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와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보고 등 관련 절차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ITC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세탁기로 자국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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