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가 가장 잦은 노선은 2호선이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성범죄 1488건 중 131건이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했다.
신도림역이 107건으로 뒤를 이었고, 홍대입구역(104건)과 사당역(93건)이 3, 4위를 기록했다.
2015년에 성범죄 142건으로 1위에 올랐던 강남역은 69건으로 감소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역 30개 중에 2호선에 속한 역이 13곳으로 40% 가량을 차지했다. 4호선 역은 9곳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