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하면서 2390선 중반대에 안착했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로 인해 10월 10일 개장한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33포인트(0.90%) 오른 2394.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며 수급에 일조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6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5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권(598억 원), 연기금(377억 원), 사모펀드(624억 원), 기타법인(569억 원) 등이 적극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홀로 14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37%)를 비롯해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화학,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증권이 1%대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업과 금융업, 제조업, 기계, 철강금속, 은행,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섬유의복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통신업(-0.20%)이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4%)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19%), 현대차(2.38%), LG화학(1.55%), POSCO(0.48%), 삼성물산(0.75%), 한국전력(1.69%), NAVER(1.64%)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36%)와 신한지주(-0.20%)는 후퇴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 대비 4.73포인트(0.73%) 오른 652.8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기관의 순매도를 압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446억 원, 개인은 331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에 따른 호재 소멸로 1.39% 내린 14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의 계단 상승 기대감과 매출 호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6.12% 오른 5만5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