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이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25일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회원사 세라젬이 전날 천안외국인력지원센터가 주최한 ‘제7회 추석맞이 외국인축제’에 진행된 외국인 합동 결혼식 후원사로 참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 세 쌍의 결혼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추석맞이 외국인축제’는 한가위를 맞아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에게 한국 문화의 정을 나누고, 내국인에게는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감의 장이다. 각국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체의 호혜적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외국인 근로자 2000여 명과 구본영 천안시장, 이규철 세라젬 대표, 정부, 국회, 대사관 등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다변화를 통해 탄탄한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잡은 세라젬은 성장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는 윤리경영 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회사는 2006년부터 11년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등 기업의 사회 취약 계층 지원 활동에 앞장서 왔다. 앞서 4월에는 보다 체계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세라젬 희망나눔 봉사단’을 창단하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본부별 사회복지기관 봉사활동, 헌혈봉사활동 등을 추진했다.
중국의 낙후된 초등학교 재건축 사업인 ‘세라젬 희망소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여덟 번째 건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애위생원 설립, 북경대학교, 남개대학교, 청화대학교, 길림대학교 등 네 개 대학교 장학금 지원, 인도의 세라젬 드림스쿨 프로젝트, 베트남, 방글라데시 다카대학 등 빈곤가정 학생 장학금 지원, 네팔 지진피해 지원 등 여러 나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현지의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재중한국 CSR 최우수 모범기업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대통령 산업포장을, 올해에는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공유가치 경영대상’을 2년째 수상하기도 했다.
이규철 세라젬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자 이웃으로 화합하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사회적 소명의식 아래 삶의 터전을 나누는 공동체의 문화적 기풍을 일구는 데 더욱 힘써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