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도 해외직구를 통해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올해 추석 직구족도 지난 추석 연휴보다 급증했다.
G마켓이 이달 들어 20일까지 추석 해외직구 프로모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추석 대비(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수입명품은 674%, 주방용품 149% 등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11번가에서도 11일부터 19일까지 해외 직구 겨냥 추석 프로모션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60% 상승했다. 특히 영양제,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170%나 성장했다.
상위 매출군에는 센트룸, 솔가, 오쏘몰 등 영양제·식품을 비롯해 다이슨 V8 앱솔루트 등 디지털 제품, 루이비통, 코치 등 명품, 잡화 순으로 이어졌다.
전년 추석 또는 올해 설 연휴 대비 물량도 늘어났으며 상품군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업계에서는 설명했다.
11번가에 따르면 국내 택배가 27일 경 마감되기 때문에 해외배송의 경우 22일까지 결제하면 추석 전에 고객 수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단 구매대행 셀러의 경우 해당되지 않는다. 추석 연휴기간 해외배송은 원활히 진행되나 국내 관세사, 택배사 휴무로 인해 국내에서 배송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11번가 측 설명이다. G마켓 해외직구의 경우 판매자에 따라 상이하지만 해외 배송 기간이 보통 7~15일 가량 소요되는 편이다.
배희진 SK플래닛 11번가 해외직구 담당 MD는 “해외직구 인기 브랜드,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영양제와 같은 직구 대표상품을 명절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또 연휴 기간이 긴 만큼 명절 이후 필요한 물품을 미리 주문하는 이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소미 옥션 해외직구팀장은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운 국가별 인기제품들을 직구로 구매해 추석선물로 준비하려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국내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국내에 없는 희소성 있는 품목들도 있다는 직구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