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청와대가 추석 전에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불참 의사를 고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보문제로 청와대 회동을 하자고 한다"며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하다"며 "적폐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겨냥한 듯 "그냥 본부중대와 1ㆍ2ㆍ3중대만 불러서 회의하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홍 대표는 "우리는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된 북핵을 타개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7월 19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ㆍ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재한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도 불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