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홍콩 슈퍼마켓 체인 웰컴(Welcome)과 정식 수출 계약을 체결해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3월에 웰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마트는 웰컴 소유 슈퍼마켓 57개점에서 피코크 순두부찌개와 묵은지 김치찌개, 삼계탕 등 107가지 한식 메뉴를 판매한다.
그동안 이마트가 피코크 상품을 행사 형식으로 수출한 적은 있지만 해외 대형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측은 판매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내년도 홍콩 수출 목표를 4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이마트는 베트남 등 기존 해외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10월 이후에 웰컴 전점에 판매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주문자 생산 방식을 토대로 현지 생산 중인 ‘Emart PK’ 5종을 미 중동부 1000여 개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한편 중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중에는 서부 지역 600~700곳으로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주문자 생산 방식을 결정한 이유는 육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 수입이 어렵고 장거리 이동의 위험이 많은 미국 현지 사정을 감안한 것이다.
이마트는 향후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에도 맞는 상품을 개발해 이마트 간편식을 미국 내에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심진모 이마트 트레이딩 팀장은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인 홍콩에 론칭함으로써 피코크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동열 미국법인 팀장은 “미국 내에 제대로 만들어진 한식 간편 요리가 부족한 점을 고려한다면 피코크 런칭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