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이중공업, 파이프모듈 사업 강화로 2019년 상반기 상장추진 예정

입력 2017-09-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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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와 IPO추진 위한 주관사 계약 체결

중소형 특수선박 제작 전문기업 이케이중공업은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Pipe Module) 사업 강화를 통해 2019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IPO 추진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케이중공업은 조선업황의 장기 불황 속에서도 국내 유일한 특수목적용 바지선과 3500톤급 유류 운반선 등을 통해 창업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 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모듈 설계 및 설치를 수행하는 성화산업과 함께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Siemens)사에 납품하기 위한 모듈을 제작 중이다. 또한 이에 대한 장기거래 공급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기간은 3년, 규모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약 2만5000평에 이르는 접안시설(Dock)을 가지고 초대형 정밀가공이 가능한 제품을 제작해 대응 능력을 인정 받았다”며 “파트너사인 성화산업과 함께 MHI, GAMA 등 세계적인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및 건설사 20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이중공업은 모기업인 은광산업으로부터 2007년 6월 독립해 일관식 설계 제작 시스템을 완공했다. 이후 기계산업설비, 발전설비, 운반설비 플랜트를 비롯해 조선해양부문의 주요 부품을 제작ㆍ생산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플로팅도크 크레인의 백스테이’ 제작, 세계 최초 ‘양광시스템 문풀구조물’ 제작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 건조 분야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건설장비 DCM바지선(항타선)' 3척을 올해 초 홍콩 활주로 건설사업 현장에 납품했다. 싱가폴, 홍콩, 대만 등 공항활주로 추가 공사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에는 필리핀 아니모마린사에 3500톤급 유류 운반선을 수출했다. 올해 말까지 2척의 동급 선박에 대해 동남아 시장에서 다수의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중소형선박 시장에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2020년까지 노후화된 국내 소형 선박의 ‘연안선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빠른 공정으로 선주사의 신뢰를 높여온 이케이중공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종열 이케이중공업 대표는 “이번 파이프모듈 사업을 통해 소형 특수선 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을 캐시카우로 하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2016년 매출 469억 원에 이어 올해 매출 640억 원과 2018년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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